
내가 너와 함께 있다
- 날 짜 : 06·15(토요일)
- 찬 송 : 505장 온 세상 위하여
- 성 경 : 예레미야 46:27~28
- 요 절 :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보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하며 걱정 없이 살게 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 (27)
어떤 사람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복잡한 상황을 만나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지자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빨리 하나님 나라에 가고 싶으니 저를 속히 데려가 주세요.” 그러기를 며칠 후, 마음 깊은 곳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편안하게 잘 먹고 잘 지낼 때는 천국 생각 한 번도 안 하더니, 이제 좀 힘들다고 그러느냐?” 그 음성을 듣고 정말 속 보이는 기도를 했구나 생각하며 크게 회개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기에 상황이 힘들면 속 보이는 기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때에도 여전히 택한 백성을 외면하지 않고 굳건하게 붙들어 주십니다.
오늘 본문은 유다 주변 아홉 나라들에 대한 멸망을 선포하면서 유다에게는 놀라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선민은 매우 암울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죄악 때문에 북왕국 열 지파가 이미 앗수르에 멸망당하여 쫓겨났고, 남왕국 유다 백성 역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거나 애굽에 도피해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포로가 된 자들은 아주 멀리 끌려가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27, 28)고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 그 근거는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28)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실 때 결코 그들을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언약의 대상인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배반과 거역에도 끝내 폐기되지 않고 신실하게 지켜졌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이스라엘이 고통에 처해 있을 때 큰 평안과 위로를 주었으며 아울러 회복과 고토 귀환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으면 언제 어디서든 담대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것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은 임종을 앞두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습니다. 담대하게 믿음의 길로 나아갑시다.
송상면 목사 _성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