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타의 무릎,겸손
- 날 짜 :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 찬 송 :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 성 경 : 베드로전서 5:1~6
- 요 절 :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6)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성도들의 신앙생활 자세에 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대상은 ‘장로’로 표현되는 교회 지도자, 리더들입니다.주님의 말씀을 먼저 들어야 할 사람은 지도자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지도자들이 먼저 주님의 말씀을 따라 행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들은 양을 치는 목자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자원함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억지로 하지 말며,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2). 그리고 자기 자신의 유불리를 따라 하지 말 것을 말씀합니다.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유익을 얻기 위해 행동하지 말 것을 가르칩니다(2). 더 나아가 성도들에게는 군림하는 자세로 자기주장만을 내세우지 말고, 모든 일에 본을 보이는 자세로 행동할 것을 말씀합니다(3).
두 번째 대상은 젊은 사람들입니다. 이는 나이가 젊은 성도만이 아니라, 신앙 연조가 짧은 성도들을 지칭합니다. 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순종과 겸손입니다(5). 지도자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따르며, 지도자들에게 배우는 자세입니다.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5).”는 말씀은 마치 종(하인)처럼 섬기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사상가인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이 반드시 어떤 점에서 나보다 나은 데가 있다. 그 점에서 나는 그 사람한테 배울 것이 있다.” 겸손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자세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에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는다고 합니다. 일과를 끝낸 후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서 등에 있는 짐이 내려지길 기다리고, 새날이 시작되면 다시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짊어지는 것입니다. 주인은 낙타의 사정을 잘 알기에 낙타가 짊어질 수 있는 만큼만 짐을 얹어 줍니다. 낙타는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마치 낙타와 같고 우리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은 내가 짊어질 수 있는 만큼만 짐을 얹어 주십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짐을 받고 있습니까? 낙타와 같은 겸손한 모습입니까?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겸손합시다. 그분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합시다.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에 나를 높여 주실 것입니다.
홍병수 목사 _진해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