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가 있습니까
- 날 짜 : 03월 16일 화
- 찬 송 :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 성 경 : 디모데전서 1:12~16
- 요 절 : 요절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15)
복음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주신 구원자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입니다(His story). 구약에서 예언된 것이 마침내 성취된 그분의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이렇게 증언합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마 1:21~22).”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분의 이야기에 등장한 사람들의 ‘변화’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만난 후 그분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my story)’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그물질을 하던 베드로는 주님을 처음 만나고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했습니다(눅 5:8). 여리고의 세리 삭개오는 소유를 가난한 자들과 나누겠다며 달라진 삶을 다짐했습니다(눅 19:8). 또한 성령 충만한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예루살렘 사람들은 사도들에게 자신들이 어찌해야 할지를 물으며 이제까지의 모습에서 돌이켜 새 삶을 살 것을 결단했습니다(행 2:37). 사도 바울은 또 어땠습니까? 그는 자신을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고전 15:8)’,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고전 15:9)’,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엡 3:8)’, ‘죄인 중에 괴수(딤전 1:15)’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었음을 고백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갈 2:20, 새번역).” 모두 ‘그분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된 ‘나의 이야기’였습니다.
진실한 믿음의 사람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알 뿐만 아니라, 구세주와 주님으로 모신 그분을 통해 거듭나고 변화된 자신의 이야기가 분명한 사람입니다. 지금도 성령은 우리 안에서 일하시며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십니다. 그 놀랍고 크신 성령의 은혜와 역사를 사모합시다. 자신의 이야기가 생생하고 풍성한 사람은 분명 신실한 성도이며 빛과 소금으로 사는 사람이기에 세상을 위한 큰 소망이 될 것입니다.
황규선 목사 _은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