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7

나의 계획표가 하나님의 시간표가 되어

  • 날 짜  :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 찬  송 : 359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 성  경 : 누가복음 13:32~35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33)

우리는 크든 작든 계획을 세워 살아갑니다. 하루의 계획부터 일주일, 한 달, 일 년, 더 나아가 평생을 구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구상한 대로 계획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살다 보면 여러 장애물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몇몇 바리새인들이 갑자기 예수님을 찾아와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니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조언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위하는 척 말했지만, 이는 사실 예수님의 계획을 중단시키려는 간교한 술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방해 앞에서도 의연하게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진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 헤롯의 계획은 충분히 위협적이었지만, 예수님께는 상황과 환경보다 우선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삶의 목적, 즉 사명이었습니다.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떤 장애물과 위협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진면목은 위기 때 드러납니다. 위기를 만나면 어떤 사람은 숨고, 어떤 이는 도망가며, 쉽게 타협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위기 때 하나님을 찾고, 자신의 사명에 더욱 집중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떻게 위기 앞에서도 의연하게 사명의 길을 갈 수 있었을까요? 인생 계획표를 잘 수립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나는 내 길을 가야 하겠다. 예언자가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33, 새번역).” 하나님께 부여받은 사명의 길을 매일의 삶에서 계획하고 실천해가신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마지막 십자가의 길까지 가셨고, 결국 인생 계획을 완성하셨습니다.

우리는 위기 앞에서 인생을 바꾸려고 합니다. 삶의 방향을 바꾸거나 환경과 조건을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인생이 바뀌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생에서 사명을 찾고 사명을 이루는 것이 바른 인생길입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사명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처럼 위기의 상황에서 나의 계획표를 하나님의 시간표로 만들어가는 사명의 인생이 됩시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살아갑시다.

오늘도 인생에서 사명을 찾고 사명을 이루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위험과 방해 속에서도 주님처럼 꿋꿋이 사명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사명에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이끌고 만지셔서 내 삶을 주님 뜻대로 완성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홍병수 목사 _ 진해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