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오미가 말년에 누린 행복
- 날 짜 : 2022년 12월 16일 금요일
- 찬 송 : 215장 내 죄 속해 주신 주께
- 성 경 : 룻기 4:13~17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4)
룻기의 시작은 매우 침울합니다. 나오미는 남편 엘리멜렉과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이사를 갑니다. 가뭄을 피해 풍요로운 곳을 찾아서 고향 베들레헴을 떠난 것입니다. 새로운 터전에서 두 아들을 결혼시키고 행복하게 살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남편 엘리멜렉이 갑자기 죽었고, 설상가상 두 아들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집안의 남자들이 모두 죽었으니 이제 그 가문은 완전히 망한 것입니다. 후손을 볼 수 없으니 미래가 없었습니다. 또한 당시는 여자의 힘만으로는 살길이 막막했기에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나오미의 가족사는 매우 침울하고 절망적입니다. 안위와 풍요를 위해 하나님이 주신 땅을 등지고 이방 땅을 의지했다가 실패와 좌절을 겪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지켜야 할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결과입니다.
나오미는 다행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고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 들어가기로 결심합니다. 고향으로 가기 전에 두 며느리를 친정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둘째 며느리 룻은 한사코 시어머니를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그녀 역시 시어머니를 따라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로 들어갑니다. 결국 룻은 이삭을 줍다가 보아스를 만나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그를 남편으로 맞아 아들을 낳는데 그가 바로 오벳입니다. 오벳은 이새의 아버지이며 다윗의 조부입니다. 그 후손 중에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로 들어오니 망했던 가문이 다시 살아나고, 막막한 길에서 살길이 열리고, 영원한 기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켜야 할 자리로 돌아오니 인생 말년에 큰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실패와 좌절을 마주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로 피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은혜의 자리, 신앙인이 반드시 지켜야 할 자리로 돌아오십시오. 예배 중심, 말씀 중심, 기도 중심의 삶을 회복합시다.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말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면 반드시 살길이 열리고 아름다운 결말을 맞게 됩니다.
이승열 목사 _ 주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