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 날 짜 : 2023년 3월 19일 주일
- 찬 송 : 464장 믿음의 새 빛을
- 성 경 : 요한복음 6:51~59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56)
예수님은 자신을 내어 주심으로 우리를 살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인자의 살’을 먹음으로 생명과 영생을 소유하게 됩니다.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먹는다는 것은 주님을 체험한다는것이고,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이 진리를 가르쳐 주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안에 있고, 나도 그 사람 안에 있다(56, 새번역).”
38년 동안 중풍병으로 고생하던 사람도, 손 마른 사람도, 군대 귀신에 붙잡혔던 사람도, 부끄러운 삶을 살았던 사마리아 여인도, 잘못된 길로 내달리던 바울 같은 사람도 예수님을 만남으로 새롭게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누구라도 예수님을 만나면 그의 인생에 생명이 충만하게 깃들고(53), 영원한 생명을 누릴 소망을 갖습니다(54).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자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요일 4:9).”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깨달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역시 남을 살리는 사명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나로 인해 남이 살게 되는 역사, 나 때문에 남이 사는 일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것을 ‘성례전적인 삶’이라고 합니다. 성찬식에서 사용하는 일반 떡과 포도주가 성례를 통해 주님의 살과 피가 되는 것처럼, 믿는 이들이 예수님의 마음을 품음으로 일상에서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내뱉는 한마디 말은 그저 순식간에 사라지는 무의미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말에 성례전적 의미를 담으면 주께서 영원히 기억하시고 사람들 안에서 놀라운 일을 일으키는 능력의 말씀이되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몸을 드림으로 우리를살리는 사역을 이루셨습니다. 생각과 계획으로만 이루신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살과 피, 곧 몸을 바치는 실천으로 이루신 것입니다. 이런 은혜를 입은우리도 마땅히 몸으로, 삶의 실천으로 남을 살리는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당장 내 앞에 보이는 가족과 이웃, 성도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품읍시다. 그들을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예수님의 손으로 격려하는 일부터 시작합시다.
최효석 목사-무지개언약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