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나엘의 무화과나무
- 날 짜 :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 찬 송 : 264장 정결하게 하는 샘이
- 성 경 : 요한복음 1:45~5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50)
나다나엘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던 자신을 발견해 주신 주님께 생명을 바친 사람입니다. 그런데 처음에 빌립의 전도를 받은 나다나엘의 대답은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동안 변두리 나사렛에 대해 배우고, 익히고, 생각하고, 들어온 것들이 그를 편견에 사로잡히게 했습니다. 그랬던 나다나엘이 단번에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48하).”는 예수님의 한마디입니다. 의문이 순종으로 바뀐 이 무화과나무 아래에서의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 은혜로운 무화과나무 아래를 우리의 신앙 유산이 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나만의 무화과나무 아래가 있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성경을 읽을때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는다고 합니다. 나다나엘은 그곳에서 치열하게 영적 씨름을 했을 것입니다. 그가 참 이스라엘 사람이며 간사한 것이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나다나엘이 온전히 말씀을 통해서만 확실한 증거를 찾고, 타협 없이 정확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원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주님은 이런 사람을 찾으십니다. 신앙의 길은 하나님께 발견되는 것입니다. 주님께 발견되는 무화과나무 아래는 우리에게 골방이 될 수도 있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자리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며 경건한 내면의 방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둘째, 더 큰 무화과나무 아래로 가야 합니다. 주님은 나다나엘에게 더 큰 일을 보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51하).” 주님은 나다나엘이 그저 주님이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던 자신의 모습을 보신 일, 그 신비로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더 큰 일, 더 큰 무화과나무를 바라보기를, 곧 영원히 닫히지 않는 미래를 향한 출구를 열기를 바라셨습니다. 하늘이 열리는 더 큰 무화과나무 아래로 가는 사람은 자신을 발견해 주신 주님께 생명을 바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진정한 영광이 있는 더 큰 무화과나무 아래로 들어가는 우리가 됩시다.
이병칠 목사 _갈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