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는 하나님의 편인가
- 날 짜 : 2024년 7월 13일 토요일
- 찬 송 :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성 경 : 사무엘하 5:1~5, 9~10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10)
세상에는 너무도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너무 중요해서 식상하고 신물이 나도 듣고 또 들어야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교회를 조금만 다녀도 빤히 다 아는 예수, 모세, 다윗 이야기를 듣고 또 듣는 이유는 그 이야기들이 우리 믿음의 뼈대이기 때문입니다.
한때 한국 교회가 가장 사랑했던 인물이 에이브러햄 링컨입니다. 목사님들은 늘 링컨의 예화를 들려주며 링컨 같은 믿음과 꿈을 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식상하다는 등의 이유로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차별 철폐와 인권 신장을 위해 링컨보다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은 없습니다. 기독교인이 그렇게 멋진 믿음을 가지고 뜨겁게 불태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언제부턴가 교회가 링컨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교회의 사회적 소명도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는 ‘링컨이 노예해방이라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노예제도라는 죄를 이겼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또 해야 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이 내 편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편이셨음을 증언합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셨기에 다윗은 점점 강성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다윗의 편이셨던 이유는 다윗이 하나님 편에 서기를 갈망했기 때문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그의 기질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벌벌 떨며 숨기 바쁠 때, 다윗은 물맷돌을 들고 골리앗 앞으로 나섰습니다. 싸움을 지켜보는 그 누구도 다윗이 이기리라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겁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편에 서면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해 싸우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기 욕심과 하나님 편에 서는 일을 혼동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거꾸러뜨리고 싶어 하면서 하나님이 내 편이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어떻게 했습니까? 자신을 핍박하는 사울에게 악으로 갚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은 삶의 기준을 그리스도의 사랑에 맞추는 것입니다. 그때 믿음의 사람은 강성합니다.
우동혁 목사 _만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