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0

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노라

  • 날  짜 : 2024년 4월 10일 수요일
  • 찬  송 :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성  경 : 사무엘상 17:45~51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5)

골리앗은 완벽한 전사였습니다. 블레셋을 일으키고 이스라엘을 위험에 빠뜨린 최고의 용사였습니다. 반면 다윗은 아직 미소년에 불과했습니다(삼상17:42). 게다가 적의 장수를 꺾겠다며 나온 그는 평소 양을 치던 복장 그대로에, 무기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막대기와 물매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막힌 대결의 끝은 어땠습니까? 소년 다윗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이스라엘을 구해냈습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이 이야기의 백미는 대결에 임하며 외치는 다윗의 일성입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45).” 이 말을 듣는 골리앗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니, 어떤 생각이라도 들 만큼 그에게 의미 있는 말이기나 했을까요? 하지만 그는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 깨달았을 것입니다. 다윗을 승리로 이끈 이 믿음의 고백이 얼마나 위대한 말이었는지 말입니다.

첫째, 이 말은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무리 앞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이스라엘과 함께하고 계심을 분명히 보여 주었습니다. 그로 인해온 세상은 이제 이스라엘이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않음을 알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칼이나 창 따위를 써서 구원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소년의 여린 팔만으로도 이기시는 분,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능력의 구원자이심을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셋째,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알게 했습니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인간의 힘이나 어떤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 달린 일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을 행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노라!’ 이 믿음이 하나님을 위한 놀라운 일을 이루게 합니다.

내 믿음의 능력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있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능력을 잘 사용해 하나님이 원하고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해주옵소서. 오늘 하나님의 용사로 생명과 화평과 사랑을 살게 하옵소서. 다윗처럼 주님의 이름을 의지해 담대하게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기록 목사 _신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