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7

나는 아모스다

  • 날  짜 : 2023년 7월 7일 금요일
  • 찬  송 : 454장  주와 같이 되기를
  • 성  경 : 아모스 7:10~1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네 아내는 성읍 가운데서창녀가 될 것이요 네 자녀들은 칼에 엎드러지며 네 땅은 측량하여 나누어질 것이며 너는 더러운 땅에서 죽을 것이요 이스라엘은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땅에서 떠나리라 하셨느니라 (17)

우리는 130여 년 전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준 수많은 선교사의 희생과 사랑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그들의 분명한 사명감과 희생,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가르침이 없었다면 우리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도, 대한민국이 이처럼 선교 강국이 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뿌리를 알아야 나를 알고, 나를 알아야 삶을 헛되이 보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모스 시대에 북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민족이라는 신앙 정체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하는 제사장 아마샤조차 자신의 본분을 잊은 것은 물론, 하나님 편에 선 사람이 누구인지도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아모스를 모함하고, 자격이 없다며 쫓아내려 한 것을 보면 북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10~12).

그렇게 어둠 속에 사는 그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깨우쳐 준 것은 아모스였습니다. 아모스는 제대로된 선지자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14). 그러나 그는 자신을 부르신 분이 누구인지,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지는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양 떼를 몰던 곳에서 붙잡아 내셔서,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로 가서 예언하라고 명하셨소(15, 새번역).” 아모스가 망해가는 북이스라엘을 향해 담대히 하나님 말씀을 선포할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내신 이유를 확실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자신이 ‘생명의 떡, 세상의 빛, 양의 문, 선한 목자, 부활이요 생명, 길이요 진리요 생명, 참 포도나무’임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시며, 그 짧은 공생애 기간을 누구보다 의미 있게 살아내셨습니다.

영적 암흑기에 자신을 부르고 보내신 이유를 분명히 안 아모스처럼, 그리스도인은 우리의 시작이며 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 정체성을 잊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는 확고한 신앙고백이 있는 삶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결단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아모스를 통해 수없이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살기 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말씀하십시오.”라고 분명히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원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성수 목사 _ 온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