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 날 짜 :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 찬 송 : 393장 오 신실하신 주
- 성 경 : 스가랴 8:1~8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내 백성을 해가 뜨는 땅과 해가 지는 땅에서부터 구원하여 내고 인도하여다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주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7~8)
스가랴는 주전 520~518년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선지자입니다. 그는 학개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면서 신앙의 열심을 잃은 백성을 일깨우고, 예루살렘의 구원과 회복을 예언했습니다.
스가랴는 바벨론에서 돌아온 백성에게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돌아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을 통치하실 것이라고 전합니다. 그렇다면 예루살렘을 통치하실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한다’고 하십니다(2). 하나님의 질투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은 늘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했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변함없는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리실 때 이스라엘은 회복되고, 예루살렘은 바른 진리와 거룩한 성(3)이라 불리며 하나님을 전하는 성읍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된 이스라엘은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 안에서 옛 세대와 다음 세대의 조화가 일어나며(4) 그들 모두가 하나님께 ‘내 백성’이라 칭함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와 가정도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세대 간의 갈등이 해결되고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강림절을 맞아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기독교의 핵심 메시지인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다시 기억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고 깨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찾아오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과 더불어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내가 그들을 데리고 와서, 예루살렘에서 살게 하겠다.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성실과 공의로 다스리겠다(8, 새번역).”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붙잡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임마누엘의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최헌영 목사 _ 원주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