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0

기억하고 기억됨이 복입니다

  • 날 짜  :  12·10(화요일)
  • 찬  송 :  465장 주 믿는 나 남 위해
  • 성  경 :  출애굽기 17:8~16
  • 요  절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 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하게 하리라 (14)

하나님께 기억되는 것은 은혜입니다. 우리가 만약 잊히는 존재라면 얼마나 불행하겠습니까? 시편 기자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 2:7) 또한 레위기에는 이런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레 26:42) 그런데 하나님의 이런 약속에도 불구하고 잊히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막고 훼방하는 존재들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여호와께서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14). 아말렉이 누구입니까?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과 바꾼 에서의 후손입니다.(창 36:15~16)
축복을 빼앗아간 야곱이기에 에서의 후손은 조상 때부터 대대로 야곱과 그의 후손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의 후손이 잘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트집을 잡아 훼방하려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막고 훼방하고 도전한 아말렉은 한마디로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이었습니다.
또한 아말렉은 피해의식과 패배주의에 휩싸여 야비함과 비열함으로 자신들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불행하게 만든 자들입니다.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신 25:17~18)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약자를 치고 약탈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약자들을 짓밟으며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는 물량주의, 향락주의, 폭력주의의 표상입니다.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16) 이것은 훼방꾼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원수로 사는 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잊히는 것 또한 더할 수 없는 불행입니다.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와의 약속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도 매 순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구원 역사에 동참함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억하고 기억됨이 복입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훼방꾼입니까, 아니면 협력자입니까?

하나님, 우리를 주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하늘의 복을 약속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약속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주의 구원 역사를 위해 헌신하는 충실한 협력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께 기억되는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세기 목사 _영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