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3

기쁨에 이끌려 가는 삶

  • 날 짜  :  11월 23일(월요일)
  • 찬  송 :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 성  경 :  빌립보서 4:8~9
  • 요  절 :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9)

시험 전날 늦게까지 공부해야 하는데 ‘10분만 자자.’ 하고 눈 감았다가 그만 아
침까지 내리 자서 황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로 잠들지 않겠다고 해
서 안 잘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깊은 고민이 있어 잠을 못 이룰 때가 있
습니다. 잠을 자려고 의지를 발동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려고 해도 의지대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생각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근원을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습
니다. 복음서에서 장애가 있던 사람이 걷게 되고,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고, 눈먼
사람이 보게 되는 기적을 접할 때 우리는 보통 예수님의 능력에 감탄합니다. 그런
데 여기서 기쁨의 메시지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적을 경험한 당사자뿐 아니
라 그 가족과 친구들 또한 얼마나 기쁨이 크겠습니까? 짓눌려 있던 짐을 벗어버리
고 해방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고침받고 기뻐해야 할 그때, 안
식일에 대한 율법을 찾습니다. 기뻐하는 마음이 없었기에 생각도 행동도 병든 것
입니다.
오늘 본문의 뿌리가 되는 말씀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입니다. 기뻐하는 마음에서 좋은 생각이 나오고 바른 행동이 나
옵니다. 하나님도 만물을 창조하실 때 하나하나를 두고 보기에 좋다고 하셨습니
다. 기뻐하셨다는 것입니다. 전시회를 연 화가가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
은 그림들을 보고 기뻐해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만물에서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
뻐하는 마음은 연약한 우리를 좋은 생각과 행동으로 이끌어 주는 능력이 됩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혔을 때도 그리스도가 전
파되는 일로 기뻐했습니다(빌 1:18). 믿음의 본질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바라
보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기쁨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기쁨에 이끌려 가는 삶을 살면 세
상이 줄 수 없는 능력과 함께 충만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
쁨이 내 삶을 주관하는 하루를 보내기 바랍니다.

세상 속에서 기쁨에 이끌려 가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주님이 주시는 기쁨에 이끌려 살아가기 원합니다. 주님과 동행함으로
기뻐하게 하시고, 기쁨의 능력이 날마다 회복되게 하옵소서. 주어진 모든 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좋은 생각과 선한 행동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승현 목사·매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