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2

기도하면 응답하신다

  • 날 짜  :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 찬  송 :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 성  경 : 다니엘 9:20~23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그런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환상을 깨달을지니라 (23)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예레미야 선지자가 선포한 심판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칠십 년이란 기한이 다 차면, 내가 바빌로니아 왕과 그 민족과 바빌로니아 땅의 죄를 벌하며, 그 곳을 영원한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나 주의 말이다(렘 25:12, 새번역).” 포로 생활이 끝날 때가 임박했음을 깨달은 다니엘은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전체를 대신해 하나님께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산 성전을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간구했습니다(20).

그때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응답을 전합니다.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22).” 여기서 지혜와 총명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가브리엘은 ‘칠십 이레의 환상’을 보여 줍니다. 그 환상은 유다 민족의 장래와 궁극적으로 인류 역사 안에서 이루어질 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이스라엘의 심판과 바벨론에서의 70년 노예 생활이었습니다.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이 일은 심판이고 재앙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 내가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다. 너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렘 29:11,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징계 기간을 70년으로 정하셨습니다. 비록 심판과 징계일지라도 언젠가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의도가 담겼습니다. 따라서 다니엘이 하나님께 중보하여 받은 응답은 재앙과 심판이었지만 회복을 포함한 선한 응답이었습니다. “네가 간구하자 마자, 곧 응답이 있었다. 그 응답을 이제 내가 너에게 알려 주려고 왔다. 네가 크게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말씀을 잘 생각하고, 그 환상의 뜻을 깨닫도록 하여라(23, 새번역).”

하나님께 드리는 성도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받습니다. 그 응답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를 깨닫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해서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선한 응답을 받는 기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내가 받은 기도 응답이 하나님의 선한 주권에서 나오는 것임을 믿습니까?

 

하나님, 내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옴을 믿습니다. 쉽지 않은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오늘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여 주님이 주시는 응답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백성현 목사 _ 학익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