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8

기도하는 사람이 받는 최고의 선물

  • 날  짜 : 2023년 7월 8일 토요일
  • 찬  송 :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성  경 : 누가복음 11:9~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13)

예수님은 부모가 아이의 어눌한 말과 몸짓에도 그 마음과 뜻을 이해하듯, 하나님께서 우리를 완전히 이해하신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나를 완전히 이해하시는 하나님은 생선을 달라는 내게 뱀을 주실리 없고, 알을 달라 할 때 전갈을 주실 리 없습니다(11~12). 그러므로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멈추지 말고, 꾸준하고 끈기 있게 나아가 말씀드리는 일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깊이 사귀고 교제하기 위해 그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기도입니다. 세상이 주는 상처와 절망이 우리 발목을 붙잡아 그리스도인의 삶을 포기하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막을 반짝이게 하는 오아시스처럼 우리 삶을 생명으로 채우는 ‘하늘 만나’를 포기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포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사람이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구하는 것을 주는 존재, 두드려야 하는 문 앞으로 가까이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사람은 구하고 찾는 것을 주시고, 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 가장 가까이로 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 것,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는 것, 내 삶을 지탱하는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 이것이 기도입니다.

문을 열거나 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요, 그 문을 두드리는 것은 우리의 일입니다. 하지만 구하고, 찾고, 두드려서 하나님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조종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의 본성을 바꿔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기도하기 전의 나는 내 고집을 관철하기 위해 집요했다면, 기도한 후의 나는 하나님의 뜻으로 나를 채우기 위해 집요합니다.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최고의 응답을 받습니다.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셨기에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는(마19:26)’ 능력이 있습니다. 보혜사 성령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우리를 돕는, 해답이 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 곁에 가까이 가는 길, 기도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 조그만 상처와 절망에도 하나님을 포기하기 일쑤인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라고 용기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뜻으로 내 안을 채우게 하옵소서. 그래서 인생의 해답이신 성령을 선물로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명권 목사 _ 천안남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