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휼하심을 얻는 자리로 나아갑시다
- 날 짜 : 05·17(금요일)
- 찬 송 :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 성 경 : 히브리서 4:14~16
- 요 절 :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16)
지금 우리는 최첨단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과학은 우리를 풍족하게 하고 수많은 좋은 것들을 공급합니다. 때로는 완전하다 할 만한 것들을 만들어 감탄을 자아내게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단하다 한들 우리는 결코 인간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지극히 작고 약한 존재임을 알고 있기에 사람들은 건강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며 건강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도전합니다. 이런 면에서는 아마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신 후 ‘너희는 완전하니 스스로 살아가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인간의 연약함을 눈물로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성경은 육체가 언제나 제한이 있고, 세상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만능기계가 아님을 증언합니다.
즉 우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매 순간을 하나님의 영향 아래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능력을 얻기 위해 그 능력을 얻을 수 있는 영향권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의 믿음은 인간들이 쌓은 바벨탑을 흠모하는 자들에게 있는 그것과는 다름을 말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아시는 분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그분이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신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부모는 잘난 자녀보다 약하고 부족한 자녀를 더 안쓰럽고 가슴 저리게 보는 법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보실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없이 측은하게 여겨 가장 좋은 것으로 돕고자 하십니다. 바로 ‘긍휼하심’입니다.
이렇게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이 계신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는 예수님의 초청에 머뭇거리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 때마다 일마다 더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은혜의 보좌로 힘써 걸어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더 큰 능력을 공급받아 삶의 자리마다 승리의 기쁨으로 가득 채우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긍휼하심을 얻는 자리로 겸손히 나아갑시다.
김종복 목사 _하나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