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음성을 듣거든
- 날 짜 :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 찬 송 : 378장 내 선한 목자
- 성 경 : 시편 95:6~11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7)
성경은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를 종종 ‘목자와 양’의 관계로 묘사합니다. 시편 23편 1절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씀이 대표적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7).”고 노래합니다.
목자와 양의 관계는 특별합니다. 양에게 목자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풀 한 포기, 물 한 모금을 먹기 위해 양은 목자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양은 사나운 맹수의 위협에 속수무책이라서 목자의 보호가 절대적입니다. 그래서 목자는 반드시 지팡이와 막대기를 지니고 다니며 양들을 먹이고 지켰습니다. 매우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광경이지만 사실은 긴장감이 매우 팽팽한 현장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양의 태도입니다. 양은 반드시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안전이 보장되고 생명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양이 목자의 음성을 듣지 아니하고 다른 길로 가면, 잠시 자유로울 수는 있지만 곧 위험에 노출됩니다. 그러므로 양에게 목자의 음성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시인은 7절 하반절에서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순종을 의미합니다. 과연 시인은 무슨 근거로 하나님께 순종을 요구하는 것일까요? 시인은 하나님을 가리켜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6)’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시요, 우리는 그분의 피조물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마땅히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근본을 부정하는 일입니다. 나아가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함은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는 양이기 때문(7)”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존재이며,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르시는 양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의 음성에 순종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그것이 참 생명의 길이며, 진정한 안식의 첩경입니다.
조장환 목사 _ 평창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