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9

그리스도인이란?

  • 날 짜  :  8월 19일(수요일)
  • 찬  송 :  500장 물 위에 생명줄 던지어라
  • 성  경 :  빌립보서 2:5~8
  • 요  절 :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5)

성경에는 고아와 과부를 해롭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출
22:22, 신 10:18). 왜 하나님께서는 유독 고아와 과부, 나그네 같은 사람들에게 관
심을 가지실까요?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약자들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고아와 과부처럼
힘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권력자나 부자같이 힘이 많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힘을 다른 이들에게
불어넣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자신보
다 힘이 없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약자에 대한 갑질 문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합
니다.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하던 한 재벌가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분노한 이유
는 약자에 대한 갑질 때문이었습니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이들
의 태도는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해야 합니다. 힘없는 이들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기를 간절히 기도
해야 합니다. 아울러 더 이상 힘의 기울기에서 오는 이런 피해들이 일어나지 않기
를 소망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힘을 과시합니다. 힘겨루기에서 이기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힘의 기울기에서 오는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까요? 오늘 본문이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
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은 분이지만 그 힘을 포기하고 이 땅에 인간과 같이
연약해진 몸으로 오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온
인류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바로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
들입니다. 예수님처럼 나보다 연약한 자들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을 사는 사
람들입니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을 세워 주고 살리는 일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
명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내 힘을 사람을 살리는 데 사
용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봅시다.

나는 나의 힘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나에게 주신
힘과 능력을 오직 사람을 살리고 세우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에 사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 닮은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재은 목사·초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