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인이란?
- 날 짜 : 8월 19일(수요일)
- 찬 송 : 500장 물 위에 생명줄 던지어라
- 성 경 : 빌립보서 2:5~8
- 요 절 :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5)
성경에는 고아와 과부를 해롭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출
22:22, 신 10:18). 왜 하나님께서는 유독 고아와 과부, 나그네 같은 사람들에게 관
심을 가지실까요?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약자들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고아와 과부처럼
힘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권력자나 부자같이 힘이 많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힘을 다른 이들에게
불어넣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자신보
다 힘이 없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약자에 대한 갑질 문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합
니다.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하던 한 재벌가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분노한 이유
는 약자에 대한 갑질 때문이었습니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이들
의 태도는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해야 합니다. 힘없는 이들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기를 간절히 기도
해야 합니다. 아울러 더 이상 힘의 기울기에서 오는 이런 피해들이 일어나지 않기
를 소망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힘을 과시합니다. 힘겨루기에서 이기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힘의 기울기에서 오는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까요? 오늘 본문이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
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은 분이지만 그 힘을 포기하고 이 땅에 인간과 같이
연약해진 몸으로 오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온
인류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바로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
들입니다. 예수님처럼 나보다 연약한 자들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을 사는 사
람들입니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을 세워 주고 살리는 일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
명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내 힘을 사람을 살리는 데 사
용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봅시다.
이재은 목사·초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