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인의 진실한 언어생활
- 날 짜 : 04·12(금)
- 찬 송 : 420장 너 성결키 위해
- 성 경 : 에베소서 4:25
- 요 절 :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5)
사람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거짓말을 많이 합니다. “언제 식사 한번 같이 하자.” 혹은 “다음에 내가 연락할게.” 같은 인사말은 지켜지지 않는 거짓말이 되기 쉽습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끼리 자주 하는 “위해서 기도할게.”라는 말도 정말로 그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저 인사치레로 하는 거짓말이 됩니다.
신앙생활은 구체적인 변화와 성숙을 의미합니다. 즉 썩어져 가는 옛 습관에서 벗어나 새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언어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25)고 말씀합니다. 조그만 거짓말이라도 습관처럼 하고 있다면 의식적으로 버리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습관처럼 하게 되면 내가 내 거짓말을 진짜인 것으로 믿어 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그는 삶 자체가 거짓이 되어 결국 계시록에 나오는 최후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계 21:8)
그리고 참된 것을 말해야 합니다. 거짓을 버리는 것만으로는 변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참되고 진실한 말로 언어습관을 바꿔 나가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34절에서 예수님은 아예 맹세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맹세하지 않아도 ‘옳다’ ‘아니다’ 말할 때 상대방이 신뢰할 수 있는 진실한 언어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식민지 시절, 재판정에서 일본 판사가 살인용의자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심증으로는 그 사람이 분명 살인자인데 증거가 없었습니다. 증인만 한 명 있을 뿐이었습니다. 물증도 없고 증인도 여자 한 명뿐이니, 변호사와 용의자가 끝까지 우기면 증언이 효력을 못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판사는 살인용의자를 구속했습니다. 판사는 판결문에 이렇게 썼습니다. “이 사람(증인)이 예소교(예수교)신자이므로, 절대로 거짓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비록 물증은 없지만 그의 증언을 가장 신빙성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서 죄인에게 형을 선고한다.”
한국 기독교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말은 진실하기에 세상에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이와 같은 진실한 언어생활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유재천 목사 _ 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