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인의 고난
- 날 짜 : 12·17(화요일)
- 찬 송 :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 성 경 : 베드로전서 4:12∼19
- 요 절 :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3)
2016년 4월 29일 중국 지린성 장백교회를 담임하던 한충열 목사가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조선족이었던 그는 감리회의 중국 선교 파트너로서 탈북자들에게는 음식과 약품을 제공하는 긍휼사역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숨진 채 발견되었고, 피살된 지 6일 만에 장례를 치렀습니다.
장례 후 장백교회와 유족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충열 목사는 중국 복음화와 조선민족의 어려움을 함께한 진정한 목회자였다. 탈북자들에게 육신의 양식과 복음을 제공하고, 돌려보낼 때 단 한 번도 빈손으로 보내지 않았다.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과의 접촉과 도움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했을 때에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를 전하는 이들이 많은 고난과 핍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일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고난을 마땅히 여기며 끊임없이 나아갑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롬 8:17)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겪는 고난은 앞으로 나타날 영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롬 8:18)
오늘 함께 읽은 본문에서 ‘영광’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13)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16)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영광스러울 때가 언제입니까? 바로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을 때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오히려 즐거워하고(13),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16).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그는 복 있는 자라고도 합니다.(14)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달라야 합니다. 피해야 할 것으로 여기고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고난은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기 위한 전주곡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고난은 저주가 아니라 복입니다. 반드시 복이 되고 영광이 됩니다.
김진홍 목사 _수표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