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개선 행진
- 날 짜 :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 찬 송 : 358장 주의 진리 위해십자가 군기
- 성 경 : 고린도후서 2:14~17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17)
바울은 우리가 정말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구체적인 삶에서 예수의 냄새, 예수의 향기가 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믿는 사람답게 인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종 그리스도의 향기가 아니라 악취를 풍겨 오히려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는 이들이 있습니다. 또 악취는 나지 않지만 그리스도의 향기도 전혀 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회안이나 밖에서 믿는 자의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이기는 삶을 사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냄새’라는 단어와‘향기’라는 단어를 함께 사용합니다. 냄새란 헬라어로 ‘오스메’인데, 이것은 로마 황제가 개선할 때 축하하기 위해 길가에 피운 향의 냄새를 가리킵니다. 바울은 로마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복음을 위한 모든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그리스도의 좋은 향기를 나타내는 방법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싸움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힘든 싸움은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은 금메달에 도전하기 전에 먼저 자기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의 나태와 게으름과 싸워 이긴 사람만이 금메달을 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자기와 싸워 이긴 사람이 가질수 있는 향기입니다. 이 싸움에서 이긴 사람은 모든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한편, 그리스도의 ‘향기’에 해당하는 헬라어 ‘유오디아’는 구약에서 ‘희생 제사’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바울은 유오디아가 제사 그 자체의 의미보다는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사에서 사용하는 향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고, 우리는 그 삶을 닮아가야 합니다.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서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은 가장 힘든 싸움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삶을 닮아가야 합니다.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향기를 가질 때, 세상의 환영을 받으며 승리의 행진을 할 수 있습니다.
박진용 목사 _ 한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