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평강을 따라
- 날 짜 :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 찬 송 :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 성 경 : 골로새서 3:12~17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5)
살다 보면 타인에게 내가 나인 것을 인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를 증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얼굴이나 목소리, 주민등록증이나 공문서, 이력서나 약력, 메신저나 SNS의 사진과 글 같은 것들입니다. 나는 언제나 ‘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다른 이들에게 확인받고 보여 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 일은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한 계속됩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우리가 ‘유일한 나’로 존재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어떤 방법들로 드러낼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성도들이 이전의 행실이나 옛 성품을 버린 뒤에 어떤 새로운 덕목과 행동양식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기록합니다. 즉 이전의 우리에게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골 3:5), 분함과 노여움, 악의와 비방, 입술의 부끄러운 말(골 3:8)이 있었다면, 이제는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듯 입어서 서로 용납하고 피차 용서하는 사랑(12~14)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바울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15).”고 권면합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결정하며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 평강을 위해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라면 이전의 방식을 버리고 이제는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내가 보기에 괜찮은 방식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에 합한 선택을 좇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권면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하고 성숙한 인격을 갖추고, 사랑을 더한 옳은 행동으로 우리가 믿는 바를 증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평강 아래 거하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이 세상에 가장 잘 보여 주는 방법입니다.
오늘 나는 어떤 나를 세상에 드러내고 싶습니까? 어떤 나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습니까? 우리를 통해 예수님이 드러나기를, 예수님의 긍휼과 자비가 드러나기를, 그리스도의 평강이 드러나기를 축복합니다.
김선아 목사 _충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