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30

그리스도의 편지답게

  • 날  짜 :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 찬  송 :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 성  경 : 고린도후서 3:2~5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 (3)

편지는 보내는 사람의 마음을 담은 글이기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 줍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편지’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잘 알려 주는 편지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편지로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까요?

먼저 투명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편지는 ‘추천서’의 의미도 담고 있는데, 초대 교회에서는 이 추천서를 통해 거짓 교사들을 분별했습니다. 우리는 투명한 삶의 모습으로 추천서가 되어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합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려면 영적 내용을 적는 편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편지를 읽는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그를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즉 어려움을 당했을 때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극복해야 합니다. 나아가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그것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가감 없이 전할 때, 우리 삶은 영적인 내용을 담은 편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은 모든 상황에 수긍하고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은혜가 없으면 입술에 불만과 불평만 가득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만족은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나로 인한 만족은 일시적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만족은 영원히 지속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느끼는 깊은 만족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행복과 평화를 누리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복하게 사는 것 자체가, 세상의 가치관으로 힘겹게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편지가 됩니다. 투명하고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통해 예수님을 나타내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편지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편지답게 살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편지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전하고 주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분명하게 나타내는 편지가 되게 하소서. 나를 통해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가 전해지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엄원석 목사 _ 은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