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4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마음 잇기

  • 날 짜  :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 찬  송 :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
  • 성  경 : 빌립보서 2:1~8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2)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용한 지하철 객실에서 두 아이가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을 쳤습니다. 아이들 곁에는 아버지가 앉아 있었는데, 그는 아이들이 떠들어도 아무 제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짜증을 참지 못한 아주머니가 한마디 했습니다. “조용히 좀 시켜 주세요!” 같은 칸에 있던 사람들 모두 속이 후련해 보였습니다. “아, 이런!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 줄 몰랐네요.” 아이들 아버지가 말을 이어갔습니다. “방금 병원에서 나오는 길인데, 아이들 엄마가 죽었습니다. 저도 아이들도 어찌할 줄을 모르겠네요. 소란스럽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순간 객실 안에 있던 사람들 사이에 적막이 흘렀습니다. 조금 전까지 짜증스러웠던 아이들이 불쌍해 보였고, 아이들을 비난했던 자신들이 오히려 부끄러웠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를 닮아 예수님처럼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그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으로서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을 품으라고 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보듯,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을 통하여 모든 믿는 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었을 때 교회에 놀라운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같은 마음,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들이 함께하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소개하는 그리스도의 마음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요, 부당한 대우를 받을지라도 그것을 감수하고 능히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은 모든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버리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님을 드러내는 삶, 예수님을 보여 주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가정과 사회, 직장을 섬깁시다. 우리가 품은 그리스도의 믿지 않는 이들의 마음과 마음에 이어져서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그리스도를 닮아 예수님처럼 살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주님의 증인 된 삶을 살기 원합니다. 예수님을 생각하며 어려움을 감수하고 능히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진규 목사 _ 신흥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