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 날 짜 :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 찬 송 : 295장큰 죄에 빠진 나를
- 성 경 : 디모데전서 1:12~17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3)
사도 바울은 기독교 역사에서 찬란하게 빛나는별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의 시작은 교회를 핍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찌나 열정적으로 교회와 성도를 핍박했는지, 예루살렘에서 한참 먼 다메섹까지 달려가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려고 했을 정도입니다. 교회는 절대로 이 세상에 존재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는 그가 회심한 후 한동안 의구심을가지고 그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변화시켜 찬란한 별처럼 빛나는 일꾼으로 쓰셨습니다.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고 또 오는 세대에게 보여 주는 모델로 삼으신 것입니다. 과연 어떤 의미의 모델일까요?
첫째, 심판이 아니라 구원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모델입니다. 바울 이전의 사울은 대단히 위험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심판해 제거하기보다는 변화시켜서 당신의 일꾼으로 쓰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입니다. 지난 2천 년 동안 바울을 통해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나는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원한다’입니다.
둘째, 알지 못해서 행한 것들에는 심판이 아니라 관용을 베풀어 인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모델입니다. 예수님도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고 모욕을 준 군중을 위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시면서, 그들이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잘못된 삶을 사는 것은 악해서라기 보다는 알지 못해서입니다. 무엇이 참된 삶의 이치요 도리인지를 배우지 못하고 알지 못해서 그릇된 행동을 합니다. 우리도 복음을 배우지 못했을때, 성경의 진리를 배우지 못했을 때, 그릇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우리를 주님이 긍휼히 여기시고 가르침을 주시고 변하여 새사람이 되게 해주신 은혜로 오늘 우리가 복을 누리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바울이 직분을 맡아 충성되게 섬긴 것을 보며 중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러하시듯 우리도 심판(비난, 정죄, 분노)이 아니라 구원을 앞세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 이해하고, 보듬고, 관용의 마음으로 사랑의 빛을 비추어 진리로, 참된 앎으로 이끄는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리이고 복입니다.
김윤정 목사 _ 행복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