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9

그대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 날  짜 : 2023년 8월 9일 수요일
  • 찬  송 : 205장 주 예수 크신 사랑
  • 성  경 : 요나 3:1~10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2)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경험 너머에 있는 은총으로 산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대개 자기가 배운 지식과 인상 깊었던 경험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또 어떤 사건을 판단합니다. 하지만 성도는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합니다. 깨어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원하시는 바를 이루어드릴 수 있습니다.

요나 선지자에게 니느웨는 이스라엘의 원수 앗수르의 수도였습니다. 앗수르는 여로보암 2세가 이룩한 거대한 북이스라엘을 늘 위협했고, 훗날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나라입니다. 따라서 요나의 생각에, 니느웨는 마땅히 큰 재앙을 만나 멸망해야할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거기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고 명하셨습니다(2). 명령을 거역하려고 다시스로 도망치는 요나를 막고는 재차 명하시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물고기 배 속에서 3일을 지내면서 요나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뜻은 요나의 생각과 달리 니느웨 백성이 회개하여 멸망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요나는 사흘 길이나 되는 큰 성읍 니느웨를 겨우 하루 동안 다니며 40일 후 니느웨가 무너질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그가 얼마나 이 일에 마음이 없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뜻밖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요나의 외침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어 금식을 선포하고 지위고하 없이 모두 굵은 베옷을 입은 것입니다. 심지어 니느웨 왕까지도 보좌에서 일어나 재 위에 앉았습니다. 요나가 정성을 다해 선포한 것도 아니고, 성읍 곳곳에 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니느웨 사람 모두가 하나같이 눈물로 부르짖으며 악한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났습니다. 하나님은그들의 회개를 보시고,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요나의 생각과 경험 너머에 있었고 위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산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경험과 지식보다 더 높고, 깊고, 넓은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 자신을 드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갑시다. 우리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완성될 것입니다.

내 생각과 지식과 경험을 넘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자비로우신 주님, 제단에 핀 숯불로 우리 입술을 정결케 하옵소서.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게 해주옵소서. 우리의 순종을 통해 나 자신이,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악을 일삼는 자들이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은총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기록 목사 _ 신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