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를 세우는 사랑의 은사
- 날 짜 : 2021년 11월 1일 월요일
- 찬 송 : 196장 성령의 은사를
- 성 경 : 고린도전서 14:1~5
- 요 절 :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1)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신령한 것, 즉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체험하고 사용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방언을 좋아해서 모두 방언을 하려고 했기에 영적인 소음이 대단했습니다. 바울은 공적 예배에서 방언을 남용하는 교인들에게 공동체의 유익과 덕을 위해 방언보다는 예언의 은사를 더 사모하라고 권면합니다. 방언의 은사가 무익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과대평가를 막은 것입니다. 방언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영으로 비밀을 말하고, 그로써 영적 깨달음을 얻기 때문에 특별한 선물입니다. 바울의 설명처럼 방언을 통해 자기의 덕을 세울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통역을 통해 교회의 덕을 세우기도 합니다. 방언하는 자는 그 은사로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겸손하고 진실하게 분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방언하는 자의 말은 남에게 알려지지 않는 것인 만큼, 듣는 자들에게는 유익이 없고 그 자신에게만 영적 깨달음을 줄 뿐입니다.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온 교회가 진리를 깨닫도록 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고 위로함으로써 유익을 얻게 합니다.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말씀을 전하는 은사이기 때문입니다.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의미에서 한자로 ‘미리 예(豫)’와 ‘말씀 언(言)’을 쓰는데, 미래보다는 현재, 저 먼 곳이 아닌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져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서 전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현재 신앙의 삶을 촉구하고, 죄에 대한 책망과 경고 그리고 심판을 말하면서 반드시 구원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합니다. 예언을 사모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 머물러 주의 음성을 듣기 위해 잠잠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 생명을 주시는 진리의 말씀을 하나님께 명확히 받아 성도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주님을 찾고 또 찾습니다. 공동체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신앙 태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말씀을 받아서 사람들에게 전하여 덕을 세우고 권면하며 위로하는 예언은 사랑의 은사입니다.
성도는 교회의 유익을 위해 개인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부인이 없는 은사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허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 받은 은사로 교회와 지체들을 세우고 유익하게 하는 일에 쓰임 받기를 바랍니다.
이인선 목사 _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