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는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머무는 곳
- 날 짜 : 07·20(토요일)
- 찬 송 :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 성 경 : 열왕기상 9:3
- 요 절 :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3)
카타콤은 ‘낮은 지대의 모퉁이’라는 뜻으로, 초대 교회 신자들의 지하 묘지를 말합니다. 로마 주위에만 40여 개가 있는데, 박해가 심해지자 많은 크리스천들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 묘지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로마는 무덤을 신성시했기에 그곳을 은둔처로 삼았습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다가 죽으면 시신을 벽에 묻었습니다. 아이들은 햇빛을 보지 못해 눈이 멀거나 비타민D 부족으로 구루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 갔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카타콤의 생활을 이어 갔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그곳이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드릴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7년에 걸친 성전 공사를 다 마친 후 하나님이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히 구별할 것이다. 그리고 내 이름을 영원히 이곳에 둘 것이며, 내 눈길과 마음이 이 성전에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얼마나 솔로몬 성전을 사랑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성전은 지금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는 거룩히 구별된 장소로, 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성전을 사랑하셨듯이 지금 이 땅의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하나님은 일꾼을 세우셔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다.”(20:28)고 했습니다. 교회는 그냥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세워졌기에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치 있고 귀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교회란 건물이 아닌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모여 예수님을 고백하고 찬양하면 그곳이 교회요,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성소인 것입니다. 솔로몬 성전은 금과 은으로 장식된 화려한 성전인 반면 카타콤은 동굴 속 묘지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예배하고 찬양할 때, 하나님은 함께하셨고 기뻐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카타콤 교회를 통해 로마를 기독교 국가로 변화시키셨고,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구원의 통로로 사용하셨습니다.
신앙의 후손인 우리 역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사랑하시듯이,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고 진정으로 예배할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장이규 목사 _천호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