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1

교회는 기도하는 집

  • 날 짜  :  12·11(수요일)
  • 찬  송 :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 성  경 :  마가복음 11:15∼18
  • 요  절 :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7)

‘집’이라는 단어 앞에 붙은 말을 보면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빵을 파는 곳을 빵집이라고 합니다. 추어탕을 파는 곳은 그 집의 고유한 이름이 있어도 추어탕집이라 하고, 미취학 어린이들이 다니는 곳을 어린이집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교회는 어떤 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사야 56장 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가리켜 ‘내 집’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리고 ‘집’이라는 단어 앞에 ‘기도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셨습니다. 성전은 기도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십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런데 예수님 당시에 성전은 장사하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며 기도하는 집이 강도의 소굴로 변했음을 책망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성전에서 하는 기도에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백성이 죄를 짓더라도 죄를 회개하고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성전에서 기도하면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성전에서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만민이 성전에서 기도하기를 바라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은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예배드리는 곳이자 기도하는 곳입니다. 주일마다 성도들이 예배드리기 위해 교회로 옵니다. 그런데 예배 시간 외에 기도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경우는 많지 않아 아쉽습니다. 물론 바쁜 일상생활 중에 교회에 나오기가 쉽지 않고, 기도는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기도하는 집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성전에서 간절히 주님을 찾으며 기도하는 이들을 기뻐하시며 그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때때로 기도하기 위해 교회에 나와 주님 앞에 무릎을 꿇어 보기 바랍니다. 그때마다 주님의 은혜가 충만히 임할 줄 믿습니다.

정기적으로 기도하기 위해 교회에 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특별히 교회를 기도의 집으로 세우시고 우리를 기도의 용사로 세우셨으니,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며 더욱 주님 전으로 가까이 나아가 기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석주 목사 _양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