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제를 위해 주신 은혜
- 날 짜 : 3월 06일(금요일) 세계기도일
- 찬 송 : 442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
- 성 경 : 고린도전서 1:4~9
- 요 절 :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8)
『달님 안녕』이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그림책 작가 하야시
아키코는 1973년 작가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녀의 작품이 동서양의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인정받는 이유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
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가의 장점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사물과 세상을 표현하는 것인데, 이는 어린이에 대한 작가
의 깊은 애정에서 비롯합니다. 이렇듯 상대를 사랑하면 그에 맞는 방법으로 표현
하기 마련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게 된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기 위해서 우리의 눈높이에 맞
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어떤 은혜일까요?
첫째, 모든 언변과 지식에 풍족한 은혜를 주셨습니다. 즉 세상을 살아가기에 부
족함 없는 능력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능력을 다른 이들과
비교하여 평가하는데, 사실 우리의 능력은 우리 스스로가 그 가치를 만드는 것입
니다. 꽃동네가 탄생하도록 산파 역할을 했던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는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자신에게 주
신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함 없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둘째,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영
적 은사는 어떤 부족함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받은 은사가 무엇이든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또 자랑하지 않으면서 선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
리에게 가장 적합한 은사를 가장 적당하게 부족함 없이 주셨기 때문입니다.
셋째, 주님과 더불어 교제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훌륭하고 멋진 친구
와 사귀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합니다. 하물며 인간을 구원하신 예수님과 교제한
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하나님께서는 자격 없는 우리를 불러 교제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모를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눈높이에 맞춰서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감
사한 마음으로 교제하는 하루를 보내기 바랍니다.
김청규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