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도 감사하고 찬송합니다
- 날 짜 :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 찬 송 : 428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 성 경 : 시편 118:24~29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25)
나무꾼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칡넝쿨을 거두려고 붙들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것은 그늘에서 자고 있던 호랑이의 꼬리였습니다. 너무 놀라 얼른 나무 위로 몸을 피했지만, 화가 난 호랑이가 나무를 마구 흔드는 바람에 손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떨어진 곳이 호랑이 등이었습니다. 호랑이는 놀라서 몸을 흔들며 달리기 시작했고, 나무꾼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사력을 다해 호랑이 등을 더 꽉 껴안았습니다. 이 광경을 밭에서 일하던 농부가 보며 한마디합니다. “나는 평생 땀 흘려 일해도 이러고 사는데, 어떤 놈은 팔자가 좋아서 빈둥빈둥 놀며 호랑이 등만 타고 다니는구나.”
멀리서 보면 모두가 행복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사정은 당사자만 압니다. 굴곡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과 굳이 비교하며 자신을 불행으로 내모는 이들이 있습니다. 반면 누가 봐도 힘든 상황에서도 유쾌하고 즐겁게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복된 삶인지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118편은 이스라엘 백성이 절기 때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부른 찬양입니다. 지금 시인은 늘 기쁜 일만 가득하기에 찬양을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도 분명 고난이 있었습니다(시 118:5). 하지만 그는 오늘 자기를 괴롭히고 짓누르는 이들을 주님의 이름을 힘입어서 물리칠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시 118:12). 이처럼 인생은 누구를 의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시인은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구원을 경험했기에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24). 구원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부르며 감사하고 그 이름을 높입니다(28). 그리고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하실 것을 확신하며 선포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29).”
지향이 단순하면 힘 있게 살 수 있습니다. 환난을 희망으로 바꾸는 것이야말로 믿음의 신비입니다. 고난 중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그것이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기쁨과 감사와 찬송으로 고난을 이기는 복된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최승균 목사 _신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