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난 속에서 피어나는 꽃
- 날 짜 : 21년 6월 24일 목요일
- 찬 송 : 541장 꽃이 피는 봄날에만
- 성 경 : 욥기 42:10~17
- 요 절 :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10)
우리 대부분은 ‘축복’이라는 단어를 ‘고난’이라는 단어보다 좋아합니다. 고난이라는 단어를 받아들일 때도 축복이란 단어를 위한 전제 조건 정도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에 매이면 결국 축복으로 나아가기 전 원망과 불평에 사로잡혀 종착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포기해 버리고 맙니다. 고난을 견디는 ‘인내’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찬송가 541장 ‘꽃이 피는 봄날에만’은 ‘사랑의 원자탄’으로 잘 알려진 손양원 목사님이 작사한 곡으로, 옥중에서 아들에게 쓴 편지에 선율을 붙여 만든 찬양입니다. 그중에 2절 가사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솔로몬의 부귀보다 욥의 고난 더 귀하고 솔로몬의 지혜보다 욥의 인내 아름답다 이 세상의 부귀영화 마귀유혹 손짓하나 고생 중에 인내하면 최후 승리 이루리라.”
예수님의 동생이자 야고보서를 쓴 야고보도 환난과 시험 속에서 빛나는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2~4).” 바울 역시 로마 교회를 향해 쓴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당부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에게 오는 고난은 분명 하나님의 주권 아래 주께서 허락하신 일입니다. 욥의 고난 또한 그분의 섭리 안에서 일어났고, 욥은 인내하며 주님의 뜻을 찾아가길 원했습니다. 시편의 저자도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의 백성, 주님의 자녀는 낯선 손님과도 같은 고난과 시련 속에서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말씀과 기도로 더욱 거룩하고자 애쓰며,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계획과 뜻을 발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묵묵히 인내하며 역경을 이겨낸 욥도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후, 자신을 핍박하고 힘들게 했던 친구들을 용서하고 이해하며 그 영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고 갑절의 복을 선물로 더하셨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박정기 목사 _참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