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라
- 날 짜 : 2025년 3월 26일 수요일
- 찬 송 : 447장 이 세상 끝날까지
- 성 경 : 히브리서 5:5~10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8~9)
어떤 과학자가 인간의 몸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보았다고 합니다. 사람의 몸에서 새장 하나 청소할 수 있는 석회석, 못 한 개 만들 정도의 철분, 홍차 세 잔을 달게 만들 수 있는 설탕, 세숫비누 5개 정도의 지방, 성냥 다섯 갑 정도 만들 수 있는 인 등이 나왔습니다. 이것들의 물질적 가치를 산출하니 약 3달러였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천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가치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없습니다. 사람은 뼈와 살의 성분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 1:26).”라는 말씀처럼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로서 하나님과 이웃, 세상을 잘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왕이나 제사장 같이 섬기는 영광스러운 직분을 얻은 존재입니다.
대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도 스스로 그 직분을 얻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받으셨습니다(5).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하나님께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셨습니다(7). 자기 몸을 주는 것이 아깝거나 십자가의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시는데 정작 인간은 무지와 불신앙으로 순종하지 않고 어긋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죄에 빠진 사람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죄의 결과로 인해 사람은 고통과 불안과 갈등 속에 살아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고난을 받음으로 순종하는 법을 배워 완전해지셨고,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사람이 걸어야 할 구원의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8~9).
오늘날 우리가 이 땅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려면 예수님처럼 고난 중에도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죄와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고난의 좁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이웃과 세상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순종하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제사장의 사명, 즉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조세영 목사 _ 청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