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난을 통해 나를 단련시키시는 하나님
- 날 짜 : 10·24(목요일)
- 찬 송 : 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 성 경 : 욥기 23:8~10
- 요 절 :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10)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도 살다 보면 고난을 당합니다. 질병을 겪기도 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도 하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나기도 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우스 땅에 욥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하고 정직하여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 사탄은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욥 1:9)라며 하나님께서 그의 소유물을 치시면 욥이 주를 욕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욥이 가진 것을 모두 맡길 테니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고 시험해 보라고 하십니다.
욥은 재산을 잃고, 아내의 저주와 자식들의 죽음을 겪고, 온몸에 악창이 나서 자기 생일을 저주하는 데까지 이릅니다. 욥을 위로하는 세 친구들은 인과론에 근거하여 그가 죄를 지었기에 그런 결과가 생긴 것이라고 단정합니다.
이에 대해 욥은 친구들의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기보다는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직접 호소하는 태도를 취합니다. 그는 모든 일의 근원자이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성숙한 신앙의 면모를 보입니다.
그러나 간간이 보이는 욥의 탄식과 의문에서 여전히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지 못하고, 고난의 문제들로 혼란스러워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8~9) 욥은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에 탄식했지만, 이어서 이런 고백을 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10)
욥은 자신에게 닥친 고난의 원인과 목적이 단순히 죄를 벌하는 데 있지 않고, 신앙의 연단에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고난에 처하더라도 그 안에 하나님의 뜻과 주권적 섭리가 있음을 깨닫고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고난은 나를 단련시키시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고 인내하며 주님을 따를 때, 순금같이 연단되어 쓰임 받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하근수 목사 _동탄시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