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이겨내는 믿음의 비결
- 날 짜 :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 찬 송 :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성 경 : 시편 143:1~9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1)
오늘 본문은 원수들에게 억울한 핍박을 받는 힘겨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는 다윗의 기도입니다. 살다 보면 다윗처럼 사방이 적에게 둘러싸인 듯 절망적인 순간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내힘과 지혜로는 아무것도 손쓸 수 없는 상황 말입니다. 다윗이 어떻게 이 위기를 이겨냈는지 살펴보면서 그의 믿음의 비결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첫째,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1). 다윗이 지금 눈앞에 닥친 어려움에 더 크게 절망한 이유는 그 원수가 다름 아닌 자기 아들 압살롬이기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의 배신과 아들을 적으로 삼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얼마나 비참하고 절망스러웠겠습니까? 다윗은 이 참혹한 고통을 하나님께 아뢰며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절망의 순간, 내 무력함을 절실히느끼는 순간에 우리가 할 일은 오직 기도입니다.
둘째, 다윗은 겸손히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을의지했습니다(2).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의롭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셔야만 살 수 있는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라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겸손히 지난날의 잘못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지 않기를 간구합니다.“살아 있는 어느 누구도 주님 앞에서는 의롭지 못하니, 주님의 종을 심판하지 말아 주십시오(2, 새번역).” 심판을 면할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은혜와긍휼입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울수록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의 표상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잡아야 합니다.
셋째, 다윗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했습니다(5~6). 이름 없는 목동이던 자신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 하신 은혜, 어린 소년으로 골리앗과 싸워 이기게 하신 은혜, 자신을 죽이려 하는 사울에게서 구해 주신 은혜를 하나하나 되새깁니다. 그동안 때와 상황에 맞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다윗은, 지금 자신이 처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도우실 하나님을 믿고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사랑하는 자녀에게 고난을 허락하시지만, 결코 그 구렁에 혼자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다윗의 믿음을 본받아 모든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기를 축복합니다.
황규진 목사 _ 영종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