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견고한 믿음

  • 날  짜 :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 찬  송 :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 성  경 : 고린도전서 1:4~9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8)

성경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종종 자상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표현합니다. 지극한 사랑의 마음입니다. 아버지는 자식이 공부를 좀 못해도 건강하게 잘 자라 준 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마음이 그랬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때 개척한 교회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부흥하면서 여러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교회 안에 파벌이 생겼고, 우상 숭배와 음행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이 바울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재판관으로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자상하고 사랑 많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씁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쓰는 목적은 교회 안에 발생한 문제들을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교훈하기에 앞서 먼저 칭찬합니다. 고린도교회는 믿음의 말을 잘합니다. 신앙 지식도 풍부합니다. 복음 안에 흔들리지 않고 견고히 서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도 충만하고,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책망할 것 없이 믿음 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하나님은 미쁘시도다!”라고 감탄하며 찬양합니다. ‘미쁘시다’는 ‘신실하시다’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보며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비록 지금은 문제투성이가 되었지만, 고린도 교회가 흔들림 없이 신실하신 하나님을 견고하게 믿으면, 하나님께서도 고린도 교회를 견고하게 붙잡아 올바르게 세워 주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우리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견고하게 붙잡으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견고하게 붙잡아 주십니다. 비록 내게 부족함이 있고 문제가 있어도 믿음으로 견고하게 하나님을 붙잡으면,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시고 은혜와 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기도하고 말씀을 들음으로 깊어집니다. 그러면 우리 믿음은 견고해지고, 성령의 은사가 충만한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나와 동행하고 계심을 경험하고, 입술에서 감탄사가 넘쳐납니다.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시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지금도 나를 단단히 붙잡고 계십니다.

오늘 입술로 고백하는 하나님에 대한 감탄사는 무엇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도 나와 동행하시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믿음을 견고하게 하셔서 날마다 주님을 찬양하고 감탄하게 하옵소서. 미쁘신 하나님과 함께 신실한 신앙인의 역사를 써 내려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민복기 목사 _영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