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거룩함으로 사랑하기

  • 날  짜 : 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 찬  송 : 299장 하나님 사랑은
  • 성  경 : 레위기 19:1~2, 15~18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2)

레위기 19장은 거룩함에 관한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거룩함이 그다음 말씀인 공정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전제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거룩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들을 공정과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자로 살아가려면 우리는 반드시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함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그 성품을 닮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거룩함은 ‘나뉘다’, ‘구분되다’라는 뜻입니다. 세상과 나뉜 삶, 구분된 삶이 바로 거룩함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지만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서 세상과 구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또 다른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을 닮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은 삶의 자리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오늘 본문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첫째, 공의롭게 대하는 것입니다(15).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해야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는 것입니다(16). 중상모략은 상대방뿐 아니라 나 자신을 해치는 일이요, 더 나아가 공동체를 파괴하는 일입니다. 셋째, 미워하는 마음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17). 이웃이 잘못을 하면 미워하는 대신 타이르고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그 죄에 대한 책임을 벗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수를 갚지 않고 도리어 사랑하는 것입니다(18).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셔서 십자가 피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거룩해지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웃을 사랑함으로 그들이 거룩해지고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존재로 변화될 것입니다.

거룩함은 비단 신앙생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교회 안을 넘어 삶의 모든 영역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삶에서 행하는 구체적인 실천 하나하나가 거룩함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룩함과 사랑은 한 몸입니다. 결코 분리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사랑으로 거룩함을 실천해 나갑시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 다른 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거룩한 존재가 되게 하옵소서. 거룩한 존재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실천하며 살게 하옵소서. 특별히 주위 사람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존중하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랑으로 거룩함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엄원석 목사_새샘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