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룩하기를 원하십니다
- 날 짜 : 3월 28일(토)
- 찬 송 : 8장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 성 경 : 레위기 22:31~33
- 요 절 : 너희는 내 성호를 속되게 하지 말라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거룩하게 함을 받을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요 (32)
하나님은 택한 백성에게 명령하십니다.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 하나님은 왜 우리가 거룩하기를 원하실까요? 이
는 인간이 본래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말씀은 우리에게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거룩함’이란 히브리어 ‘카도쉬’로, ‘잘라내다’, ‘분리하다’라는 뜻의 동사 ‘카다쉬’
에서 왔습니다. 죄악을 잘라내고 죄로부터 분리되어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은 독생자까지 아끼지 않고 내어 주신 무조
건적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함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드러나는 삶을
의미합니다.
어린 시절 어느 날 아버지께서 독사에게 손을 물렸습니다. 금세 팔까지 퉁퉁 부
어오르며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그때 소식을 듣고 달려오신 나이 드신 권사님이
재빨리 상처에 입을 대고 피를 빨아내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아버지는 얼마 뒤 회
복이 되셨습니다. 아직도 그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내려앉으면서 권사님 생각이 납
니다. 다른 이의 생명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사랑, 신앙과 삶의 일치를 보여 주신
권사님의 모습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거룩하게 함을 받을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
게 하는 여호와요(32).”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여 거룩하게 함을 받기 원하십
니다. 외형적인 거룩함이 아니라 마음과 인격이 죄에서 분리되어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은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거룩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
서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주님이 인간
을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죄로부터 구별해 주시고, 누구든지 이 사실을 믿
음으로 거룩해지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삶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
활을 믿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거룩한 삶,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사는 삶으로 우리를 부
르십니다. 그것이 우리의 본래 모습임을 잊지 맙시다.
김칠수 목사·큰나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