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훌륭한 사람, 욥이 있었다
- 날 짜 : 2022년 8월 31일 수요일
- 찬 송 :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성 경 : 욥기 1:1~5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3)
과연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일까요? 우스에 ‘욥’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양 7천 마리, 낙타 3천 마리, 소 5백 겨리(한 겨리는 두 마리), 암나귀 5백 마리가 있었습니다. 많은 종을 거느리고 큰살림을 하는 부자였습니다. 재물은 축복이 되기도, 저주가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성장과 이웃이나 사회의 공익을 위해 사용하면 축복이 되지만, 사치나 향락을 위해 쓰면 인간을 파괴합니다. 마음과 정신을 탁하게 해서 재물의 노예로 전락시킵니다.
누가복음 15장을 보면, 아버지로부터 독립한 둘째 아들에 관한 비유가 있습니다. 둘째 아들은 나름의 욕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몫을 챙겨 아버지의 집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물질관이 없었던 그는 허랑방탕하여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결국 유대인들이 부정하다고 여기는 돼지 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욥은 부자이면서도 올바른 물질관이 있었고,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답게 세상이나 물질을 보는 눈이 달랐습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고아와 홀로된 여인들을 도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을 보지 못하는 자들의 눈이 되어 주고, 다리를 저는 사람들에게는 다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궁핍한 이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에게는 법률적인 자문을 해주었습니다. 강탈당한 자가 있으면 물건을 찾아 주기까지 했습니다(욥 29:12~17). 또한 욥은 자녀들의 생일잔치가 끝나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는 번제를 드렸는데, 그것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욥이 이처럼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탐욕이나 연락(宴樂)의 폐단을 항상 경계하고 성결한 생활을 한 까닭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났기에이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이런 욥을 향해 하나님은 “이 세상에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 없다(욥2:3, 새번역).”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이 크다고 인정하시는 자가 훌륭한 사람입니다.
박두재 목사 _ 원당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