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1

가장 행복한 선물

  • 날 짜  : 2022년 5월 1일 주일
  • 찬  송 : 565장 예수께로 가면
  • 성  경 : 마태복음 18:1~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4)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초록이 무성해지는 이 시기에 어린이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푸르렀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어린이들이 활짝 피어나기를 축복하고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천국에서 누가 큰 자인지 묻는 제자들에게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4)’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이 말씀에는 매우 중요한 두 가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어린이를 천국의 주인처럼 귀하게 대접하라는 것이고, 둘째는 어린이처럼 낮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어느 때보다 어린이를 귀하게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부모의 역량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역량을 집중해서 보살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세밀하게 살펴야 할 것은 ‘낮아짐’의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에서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제자들에게 어린아이처럼 낮아지는 사람만이 천국에서 큰 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의 낮아짐을 배우라는 것입니다. 놀이터에 가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쉽게 친구가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미끄럼틀 타는 아이들끼리 친구가 되고, 그네를 타는 아이들끼리 친구가됩니다. 미끄럼틀, 그네, 시소를 한 바퀴 돌고 나면 놀이터에 있는 모두와 친구가됩니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어울려 놀이를 합니다. 어린이들은 마음의 벽을 쌓지 않습니다. 그래서 쉽게 친구가 됩니다. 예수께서 어린이들에게 배우라고 하신 낮아짐은 마음의 벽을 낮추는 낮아짐입니다.

가정 안에도 수많은 마음의 벽이 존재합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형제와 자매 사이에 높다란 마음의 벽을 쌓으며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 벽을 허물기 위해 먼저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 되는 비결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엄마아빠의 모습, 어른들의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선물입니다. 먼저 사랑의 손을 내미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임을 잊지 맙시다.

우리 가정은 마음의 벽을 낮추기 위해 대화하며 소통하고 있습니까?

 

기도

참 좋으신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선한 손길에 우리 삶을 의지합니다. 어린이주일을 맞아 낮아짐의 신비 속에 천국의 비밀이 있음을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매 순간 스스로를 낮추고 서로 사랑하는 보배로운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동혁 목사 _ 만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