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0
  • 날  짜 :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 찬  송 :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성  경 : 누가복음 12:13~21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15)

가장 귀한 것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유산을 두고 형과 갈등하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형에게 동생과 재산을 나누라고 명해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예수님께 이런 요청을 했을까요? 유대교 전통에서는 유산에 관한 문제를 랍비가 다루었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볼 때 그는 예수님을 랍비라 여긴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그의 요청을 단호히 거부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15).” 왜 주님은 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셨을까요? 그가 가져온 유산 문제의 본질이 탐심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탐심은 필요 이상으로 가지려는 욕심을 뜻하는데, 이 때문에 형제간에 다툼이 생긴 것입니다. 탐심은 사랑의 관계를 허무는 죄악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는 말씀대로(딤전 6:10), 탐심은 온갖 악을 일으켜 우리 삶을 무너뜨립니다. 그래서 주님은 탐심을 버릴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통해 생명은 소유와 탐심에 있지 않음을 말씀하셨습니다(16~20). 부자는 밭에서 거둔 열매들을 풍성하게 쌓아 두면 그것으로 평안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게다가 이 땅에서의 부요함이 영원한 생명도 지켜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리석은 생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오늘 밤이라도 하나님이 그 영혼을 도로 찾고 부르실 때, 이 땅의 것은 자기 소유가 될 수 없을뿐더러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과 영원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부요함과 만족이됩니다. 땅의 것은 쇠하고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물리쳐야 합니다. 내 안에 사시는 예수님만이 부요함의 근원임을 깨닫고 삶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진정한 부요함입니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하나님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살아 계신 하나님, 이 땅의 것에 소망을 두며 살던 지난날을 회개합니다. 이제 하나님 안에서만 부요한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삶과 관계를 무너뜨리는 탐심을 물리치고, 부요함의 근원이신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성민 목사 _강남성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