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 날 짜 :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 찬 송 :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성 경 : 누가복음 10:29~37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6)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묻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답하십니다. 그러자 율법교사가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다른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내가 사랑해야 할 이웃이 누굽니까?” 당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민족만을 이웃으로 여겼기에, 만약 예수님이 ‘이스라엘이 네 이웃이다’ 하시면 자신은 충분히 이웃을 사랑하고 있다고 대답할 요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 사람 비유로 예상치 못한 대답을 하십니다. 율법교사는 사랑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물었는데, 예수님은 강도 만난 자에게 끝까지 사랑을 베푼 선한 이웃이 누구인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율법교사의 잘못된 질문을 고쳐 바르게 대답해 주신 것입니다.
율법교사의 첫 번째 질문은 틀렸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서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은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또 두 번째 질문도 틀렸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과 의지로 누군가를 끝까지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못 됩니다. 내가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진정 선을 베풀고 온전한 사랑을 이루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막 10:18). 오히려 우리는 강도 만난 자에 가깝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생명을 도둑질하고 영혼을 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해 늘 공격하기 때문입니다(요 10:10). 강도 만난 자와 같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분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요 13:1). 예수님은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않아도(요 1:11), 오히려 배척하고 멸시해도 끝까지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 사람과 같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 영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강도 만난 자와 같은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 같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주님의 사랑에 감동되어 성령의 능력을 의지할 때 주님을 따라가며 본받을 수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37). 이 일을 위해 우리가 부름받았음을 늘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강득환 목사 _대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