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9

가난한 사람을 살펴야 아름다운 세상이 됩니다

  • 날 짜  :  5월 19일(화요일)
  • 찬  송 :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성  경 :  사도행전 4:32~37
  • 요  절 :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4)

세상에는 많은 사상과 이론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간의 삶에 적용하
지 못하고 현실화하지 못하면 무가치한 것이 되고 맙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
입니다. 종교가 인간들의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 그것은 올
바른 종교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참된 종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들이 오순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모였을 때, 그들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말씀을 듣고 믿는 사람의 수가 하루에
남자 어른만 5천 명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전파되면서 핍박도 따
랐습니다. 솔로몬 행각에서 설교를 하던 베드로와 요한이 체포되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공회원들 앞에서 자신의 석방을 호소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대
신 담대히 “너희가 못 박은 예수가 그리스도다.”라고 선포했습니다.
박해가 심해질수록 믿는 자들은 더욱 강하게 결속되었습니다. 결국 베드로와 요
한은 무죄로 석방되었고, 초대 교회 성도들은 함께 있든 떨어져 있든 언제나 신앙
과 신념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더욱 힘쓰고, 자신들이 가
진 것을 함께 나누는 이상적인 생활을 실천해 갔습니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
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학개 2장 8절에서 하나님은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뿐 아니라 제자들 역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
습니다. 베드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막 10:28).”라고 고백
했습니다. 예수를 따르려는 자들은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서 사도들을 통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
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 공동체에는 가난한 사람도 없었고 부한 사람도 없었습니
다. 자신의 것을 버려 가난한 자들을 살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
령이 충만한 사람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고 귀에 들리는 것만 추구하지 않습니
다. 믿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가난한 자들을 살핍니다. 그렇게 사는 자들
을 통하여 세상은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주변에 우리가 살펴야 할 이웃이 있습니까?

하나님,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세상적인 것만 추구하며 살았습니다. 말씀을 따라 가난한 자들을 살폈던 초대 교회 교인들처럼 내 주변의 이웃과 어려운 형제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옵소서. 이제는 내 것을 나누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두재 목사·원당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