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5

죽도록 충성하라

  • 날 짜  :  02·25(월)
  • 찬  송 :  333장 충성하라 죽도록
  • 성  경 :  요한계시록 2:10
  • 요  절 :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 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10)

주후 156년 서머나 교회 감독이었던 폴리캅 주교는 성도들에게 신앙을 포기하지 말라며 격려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습니다. 서머나 총독은 86세 된 폴리캅 주교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인격을 존경하오. 나는 당신을 죽이고 싶지 않소. 나사렛 예수가 주님이 아니라는 한마디만 고백하면 풀어 주겠소.” 그러자 폴리캅 주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나이 86세, 지난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주님은 한 번도 나를 해롭게 한 적이 없소. 그런데 내가 어찌 이 나이에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부인할 수가 있겠소. 그냥 나를 죽여 주시오.”
결국 폴리캅은 화형을 당했는데, 몸에 불길이 닿는 순간 하늘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오 사랑하는 나의 주님,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당신을 찬양합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존재했던 지역은 현재 대부분 빈터만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회교의 중심지 터키 한복판에 유일하게 남은 한 교회가 바로 서머나 교회입니다. 서머나 교회는 ‘폴리캅기념교회’라고 부릅니다. 이것이야말로 죽도록 충성한 자들에게 보여 주시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하나님께 충성을 다한 사람에게는 세상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급을 주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시 서머나 교인들은 경기에서 이긴 승리자에게 면류관을 씌워 주는 광경을 보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신앙적 싸움에서 승리한 자들에게 주시는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세상 상급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을 바라볼 때, 우리는 죽도록 충성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빅토리아 대학 총장을 지낸 알렉스 혼 교수는 70대의 고령이지만 해마다 아마존으로 선교 여행을 떠났습니다. 노 교수의 건강을 염려한 제자들이 걱정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낡아서 없어지기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닳아서 없어지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신앙은 충성입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자가 면류관을 받습니다. 이는 죽을 때까지 충성하라는 것이 아니라 죽어야 할 시점에 이르러서도 충성하라는 말씀입니다. 고난 앞에 머리 숙이고 환난과 궁핍 앞에서 신앙을 배신하는 자가 되지 맙시다. 신앙의 절개를 지킨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처럼 충성을 다하여 우리 모두 생명의 면류관을 받기를 바랍니다.

죽기까지 충성을 다하리라는 믿음의 확신이 있습니까?

믿는 자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자녀 삼아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변치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광일 목사 _벧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