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9

요나의 기도

  • 날 짜  : 2021년 10월 29일 금요일
  • 찬  송 :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성  경 : 요나 2:1~10
  • 요  절 :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9)

선지자 요나는 큰 풍랑을 만나자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고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요구합니다. 사람들이 요나를 던지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큰 물고기가 그를 삼켰습니다. 요나는 사흘 밤낮을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는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2).”라고 기도했습니다. ‘스올’은 음부, 죽은 자들이 사는 곳입니다. 요나는 그 고통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요나가 그곳에서도 기도했다는 점입니다. 요나의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또 어디에 있든지 기도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천국 백성은 ‘기도의 사람’입니다.

요나의 기도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요나는 자신이 당한 고난의 원인이 자신의 불순종 때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3).”라는 그의 기도를 보면 주어가 하나님입니다. 또 ‘주의 파도와 물결(3)’이라고 말합니다. ‘주의 명령에 불순종해서 일어난 파도’라는 뜻입니다. 요나는 자신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버렸고, 하나님께 바쳐야 할 충성을 저버렸기에 이런 일을 당했다고 회개한 것입니다.

둘째, 요나의 기도는 과거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왜 그는 과거형으로 기도했을까요? 많은 주석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실 줄로 믿었기 때문에 과거형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시제입니다. 믿음은 미래를 현재로, 현재를 지나간 과거로 볼 수 있게 하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고 말합니다. 물고기 뱃속에 있던 요나는 자기를 바다에 던지고 물고기 뱃속에 머물게 하신 하나님께서 결국 자기 생명을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나는 고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 깊은 회개의 기도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용서하고 구원해 주실 것을 분명히 믿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명령으로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해냈고 그는 살아났습니다. 회개와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손길을 움직입니다.

어디에 있든지 무슨 일을 만나든지 기도하고 있습니까?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어떤 일을 만나든지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을 향해 불평과 불만부터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께 잘못을 회개하며 믿음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님의 능력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재진 목사 _산곡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