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0

심은 대로 거두리라

  • 날 짜  :  08·10(토요일)
  • 찬  송 :  496장 새벽부터 우리
  • 성  경 :  갈라디아서 6:7∼10
  • 요  절 :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9)

기도 모임에서 한 청년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매일 아침 기독 동아리 선배의 인도로 진행하는 기도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 모임 참석자들은 학교의 영적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 청년은 매일 수업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와서 기쁨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일 년이 지날 즈음, 청년은 심한 낙심에 빠졌습니다. 그의 친구가 한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그의 친구가 그의 삶을 보면서 “그렇게 기도해서 뭐하니? 학교는 그대로야.”라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한 해 동안 꾸준히 기도했으나 눈으로 볼 수 있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초조하던 차에 그 말을 듣고 나니 크게 낙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렇게 낙심 중에 있던 어느 날 이전에 읽었던 성경 말씀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9) 그는 갑자기 생각난 이 말씀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말씀으로 믿고, 계속해서 기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기도를 시작한 처음 얼마간은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졸업할 때가 되어 되돌아보니, 그가 속한 기독 동아리는 더 크고 건강한 공동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전에만 있던 기도 모임도 이제는 다양한 시간대에 여러 개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그는 이 시간을 지나면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기 때문에, 선을 행하면서 쉽게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초대 교회는 부활의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복음의 메시지를 환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시련과 박해뿐 아니라 온갖 거짓 비방과 조롱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꾸준히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들의 순종과 헌신으로 교회는 세워졌고 확장되었습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삼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른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9, 새번역)
하나님의 말씀, 성령님의 인도를 따르십시오. 선을 심으십시오. 그 과정 중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나는 삶 속에 선을 심고 있습니까? 이를 거두실 하나님을 신뢰합니까?

하나님, 허망한 것이 아닌 영원 앞에 남는 선한 것을 심는 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이 허락하신 열매로 주님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승환 목사 _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