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꿈꾸며 함께 웃는 감리교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이철
짙은 녹음의 계절이 지나 만물이 익어가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가정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감독회장, 감독 선거를 준비하며
지난 10년간 감독회장 선거로 인하여 빚어진 혼란과 갈등으로 여전히 감리회는 분열과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총회실행부위원회를 통하여 감독회장 직무대행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감리회를 조속히 회복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감리회 공동체의 모든 이들이 소망과 비전을 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기뻐하실 수 있도록 감리회 모든 공동체가 잘 준비하
여야 하겠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는 감리교회
지금 제주도에는 예멘 난민 500여 명이 있습니다. 3년째 내전 중이라 생존을 위하여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떠나온 이들입니다. 우리도 한국전쟁을 통해 현재 예멘인들과 비슷한 고통을 겪었습니다.우리가 그 아픔과 눈물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그네 되었을 때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난민들에게 취업 활동을 허용하였지만, 낯선 문화와 언어의 장벽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들이 또다시 이 땅에서 상처받고 피눈물 흘리지 않도록 따뜻한 사랑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도 난민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그들이 인권을 보장받고 안전하게 거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과 기도의 행진을 이어가야겠습니다.
지금이 바로 기도할 때입니다
추수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우리는 십 년간 혹한과 폭염, 태풍과 폭우를 견뎌냈습니다. 이제는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어야 합니다. 다시는 감리회 모든 공동체가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지 않기 바랍니다. 함께 기뻐하며 내일을 향하여 도약을 꿈꾸고 기도하며 달려가는 시간이 지속되기를 소망합니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어 선한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기도의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감리회 모든 목회자,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평화와 사랑이 모든 교역자와 성도들 위에 함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