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에 남는 것
- 날 짜 : 2022년 7월 12일 화요일
- 찬 송 : 175장 신랑 되신 예수께서
- 성 경 : 마태복음 13:24~30,36~43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30)
사람의 마지막 때에 이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 악하게 살다가 개과천선하여 새사람이 된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올바른 길을 걸어가던 사람이 타락해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삶을 잘 살아야 합니다. 현재의 삶이 곧 미래의 삶, 마지막에 남을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천국을 비유로 가르쳐 주신 말씀입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좋은 씨를 심은 사람과 같습니다. 그런데 원수가 그곳에 가라지를 뿌리고 갔습니다. 종들은 가라지를 보고 뽑겠다고 하지만, 주인은 뽑지 말고 추수 때까지 두라고 했습니다. 가라지를 뽑으면 곡식만 자라서 보기에도 좋고 나중에 추수할 때도 더 좋을 텐데, 왜 그랬을까요? 예수님께서 추수 때까지 가라지를 그냥 두라고 하신 것은, 심판은 하나님의 일이지 우리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기 기준에 따라 남을 심판하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먼저 채우려는 죄성이 있기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 땅의 비극은 인간이 판단하기 시작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 열매를 먹은 것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판단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도 내 잘못이 아니라 뱀의 유혹 때문이라며 뱀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또 그 후손은 어땠습니까? 가인은 아벨의 제사만 받으신 하나님을 원망했고, 아벨을 향한 질투심이 불타올라 결국 살인까지 했습니다.
참된 판단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일로 두고, 우리는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 인정받는 의인으로 남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다른 이의 허물을 들추며 정죄하는 가라지가 아니라 알곡으로 남기 위해 최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대속하신 주님을 믿고 그분이 원하고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마지막에 알곡으로 남는 방법입니다. 이런 알곡다운 삶만이 하나님께 인정받고 하늘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입니다.
이재은 목사 _ 초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