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9

여호와인 줄 알라

  • 날 짜  :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 찬  송 :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 성  경 : 출애굽기 7:1~7
  • 요  절 :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5)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명령을 기록합니다. “바로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할지니라(2).” 그런데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내보내기 위해 모세를 파송하시면서도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해서 모세의 말을 듣지 않게 하시겠다고 합니다(3~4).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단번에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킬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애굽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누구인지를 알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5).”

애굽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닌 태양신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재앙이 하나씩 내릴 때마다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재앙을 보면서 자기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는 재앙이 잦아들면 다시 완악해져서 약속을 취소해 버렸습니다. 이런 번복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아홉 번째 어둠의 재앙이 내릴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열 번째 재앙이 내리자 바로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냅니다. 열 번째 재앙은 애굽 모든 가정의 장자와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죽음을 맞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양의 피를 집 문설주와 안방에 바른 이스라엘의 집만은 열 번째 재앙이 건너뛰었습니다(유월). 이를 통해 하나님은 피가 인간을 구원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애굽에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애굽 백성도 사랑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애굽은 열 번째 재앙이 지나고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한 뒤, 이 사실을 모두 잊었습니다. 하나님이 여호와인 것을 보여 주셨지만 소홀히 여긴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구원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알리기 위해 아들까지 아낌없이 주셨습니다(롬 8:32).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아직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여호와인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것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끝까지 이 믿음을 지켜 갑시다.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분입니까?

기도

사랑의 하나님, 죄와 사망 가운데서 우리를 불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여호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시고 구원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창조자라는 사실을 끝까지 믿으며 살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승철 목사 _힐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