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고통은 성장의 기회

  • 날 짜  : 2021년 9월 14일 화요일
  • 찬  송 : 311장 내 너를 위하여
  • 성  경 : 데살로니가후서 1:3~5
  • 요  절 :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 (5)

몇 년 전 신문기사를 통해 이란 출신의 미국 작가 피루제 뒤마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는 독일에서 자궁근종 절제술을 받았는데, 이 경험이 그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수술 전에 만난 의사는 복강경 수술이기에 수술 당일에 퇴원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뒤마의 뇌리를 스친 것은 수술 뒤의 통증이었습니다. 의사는 약한 진통제를 처방해 줄 테니 걱정 말라고 했지만, 그녀는 손사래를 치며 더 강력한 진통제를 요구했습니다. 그런 뒤마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의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통은 삶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이를 없앨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고통이 당신을 이끌 것입니다. 고통은 당신이 얼마나 더 쉬어야 하는지 말해 주고, 지금 낫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줄 겁니다. 강력한 진통제를 먹으면 고통은 느끼지 않겠지만, 당신의 몸이 하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진통제에 의존해 무리하게 몸을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휴식입니다. 쉬면 당신의 몸은저절로 나을 겁니다.”

우리는 고통스러운 일을 만나면 강력한 진통제를 써서라도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려고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를 잠시 동안 고통 속에 두시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고통을 통해 성장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고통은 우리 눈에 보이는 외적인 성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내적인 성장과 영적인 성장을 이루게 합니다. 또한 우리는 고통을 통해 내게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보이는 부분만 자라는 성장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자라야 합니다. 고통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성장하게 합니다. 추운 겨울이면 땅 속으로 더 깊이 뿌리내리는 나무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자라야 심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환난을 만났을 때 피하고 도망칠 궁리부터 하지 마십시오. 고통을 주는 사람과 환경만 바라보지 마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 사랑하는 이들과의 관계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점검하십시오. 우리를 고통 중에 거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고통의 유익을 믿으며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합니까?

기도

하나님, 고통은 너무나 싫습니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일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고통의 유익을 깨닫게 하시고, 고통 중에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게 하옵소서.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준구 목사 _화도시온교회